‘공작’ ‘수리남’ 잇는 또 하나의 추리 명작…‘나인 퍼즐’로 돌아온 윤종빈 감독의 선택
스릴러 장르의 강자로 자리잡은 영화사월광과 윤종빈 감독이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5월 21일 첫 6부작이 공개된 ‘나인 퍼즐’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풀어가는 정교한 플롯으로, 시청자들의 심리까지 조작하는 고밀도의 추리 드라마다.
글로벌 플랫폼을 무대로 K-스릴러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인 퍼즐’은 단순한 범죄 추리극이 아니다. 이나와 한샘, 두 인물을 중심으로 기억, 의심, 신뢰, 공조라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한다.
특히 윤종빈 감독은 “하나의 사건이 아닌, 다층적인 퍼즐처럼 맞물리는 이야기 구조를 고민했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바 있다.
윤 감독과 함께한 제작사 영화사월광은 ‘공작’, ‘수리남’, ‘악연’ 등 이미 다양한 스릴러 장르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나인 퍼즐’은 특히 시청자의 몰입도를 고려한 영상 연출과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 설계가 강점이다. 과거의 진실을 숨긴 이나와, 끊임없이 의심하며 진실에 다가서는 한샘의 관계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서는 심리적 묘미를 제공한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화제다. 김다미는 그간의 밝고 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극한의 내면을 보여주는 이나로 완벽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손석구는 날카로운 지성과 냉철함, 집요함이 뒤섞인 한샘으로 분해, 기존 로맨틱한 캐릭터와는 결이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스토리 전개 또한 흥미롭다. 10년 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이나가 기억을 잃은 채 퍼즐 조각을 단서로 다시 연쇄살인의 고리를 쫓는 설정은, 퍼즐 조각 하나하나가 곧 단서이자 트라우마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띈다.
각 회차가 새롭게 연결되며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은 시청자에게 일종의 참여감을 부여한다.
현재 공개된 1~6부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플래시백을 통해 사건의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향후 공개될 7~11부에서는 실질적인 범인과 사건의 배후, 그리고 주인공들의 진실한 감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작품 내 복선과 떡밥 해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층적인 해석이 공유되고 있다.
K-콘텐츠의 힘이 이야기의 정교함과 캐릭터의 입체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다시금 입증한 ‘나인 퍼즐’은 디즈니+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대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