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미인’ MV 공개…세월을 건너는 감성적 리메이크
가수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미인’을 공개하며, 원곡의 감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5월 29일 자정,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인’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미인’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중현의 명곡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사운드와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된 작품이다.
이번 리메이크 작업에는 실험적인 K팝 스타일을 추구해 온 바밍타이거가 참여했으며, 멤버 소금은 아웃트로 파트 작사와 작곡에 직접 이름을 올려 창작적인 해석을 더했다.
뮤직비디오는 익숙한 첫 소절인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를 시작으로, 밝은 빛을 가진 소년과 그림자 속 소녀의 성장 서사를 비주얼적으로 풀어낸다.
탈을 쓴 두 주인공은 각자의 상처와 존재의 무게를 감추지만, 서로의 진짜 얼굴을 마주한 순간 새로운 감정의 전환을 경험한다.
이 서사는 아이유와 차은우가 함께한 옥상 장면에서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그대여 그대는 5월의 제비꽃을 닮은 미인”이라는 가사가 흐를 때, 두 인물은 서로의 탈을 벗고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인다.
감성적 연출은 영상미와 음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명암을 활용한 전자제품 광고 형식을 차용한 패러디 장면이 등장해, 스토리의 긴장감을 해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반전을 제공한다.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바밍타이거 멤버 이수호가 담당했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얀이 서사와 이미지의 정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차은우의 출연은 짧지만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며, 영상의 상징성과 대중적 주목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미인’의 공개는 아이유가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서, 원곡의 감정선과 메시지를 시대의 언어로 다시 해석해내는 작업임을 보여준다.
그녀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은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동시대적 감성을 아우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EDA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