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유진이 tvN 새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섬세하고 날카로운 연기로 ‘박지윤’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1일 방송된 2화에서는 유유진이 맡은 박지윤이 미지(박보영 분)에게 동창 모임을 알리지 않은 사실이 호수(박진영 분)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드러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는 지윤의 행동이 배려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은근한 배제였는지를 두고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갈등의 시초를 형성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동창 모임 특유의 묘한 분위기가 생생하게 재현됐다.
민망함, 씁쓸함, 위선, 경쟁심 등 인간관계의 복잡한 감정선이 녹아든 이 장면에서 유유진은 중심 인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지윤이 호수를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옆자리를 내주는 순간은 지윤의 인간적인 욕망과 세상살이에 익숙한 노련함이 드러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처럼 유유진은 박지윤이라는 인물을 단순한 빌런이 아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인물로 묘사했다.
그녀는 표정과 목소리 톤, 타이밍을 활용한 섬세한 연기로 지윤의 내면을 복합적으로 전달해냈다. 공감 가지만 상처를 주는, 얄밉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그런 인물을 완성시킨 셈이다.
유유진은 이전 작품들에서도 현실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미지의 서울’에서도 그 연기 내공은 유감없이 발휘되며, 드라마의 사실적 분위기 형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그녀의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물에 감정 이입하도록 만든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서울로 상경한 청춘들의 삶과 꿈, 관계를 그려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출처 : tvN ‘미지의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