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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의 선거전, 그 안의 진심… ‘러닝메이트’, 청춘 정치의 새로운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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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s1star KR 2025. 6.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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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의 선거전, 그 안의 진심… ‘러닝메이트’, 청춘 정치의 새로운 서사

 

정치는 어른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고등학생들의 피 끓는 선거전 속에 펼쳐지는 치열한 감정과 진정성은 때때로 더 뜨겁고, 더 순수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는 바로 그 점에 주목한다.

오는 6월 19일 공개를 앞두고, 드라마는 정치적 민감성으로 인해 한 차례 공개가 연기됐던 만큼, 작품성과 메시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연출자 한진원 감독을 비롯해 주요 출연진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참석해 ‘러닝메이트’가 지닌 주제의식을 직접 설명했다.

작품은 정치라는 소재를 정면에서 다루되, 그 중심에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성장과 우정, 그리고 선택의 고민이 있다.

 

한 감독은 “정치는 결국 사람들이 모여 사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라며, “청소년이라는 설정이 그 의미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를 지지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 하나의 잔치이자 축제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러닝메이트’는 한 사건으로 전교생에게 낙인찍힌 노세훈이 예상치 못한 선거판에 부회장 후보로 뛰어들면서 시작된다.

그와 함께 달리는 이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욕망을 가진 인물들로, 학교라는 무대를 통해 권력과 이상, 진정성과 오해의 서사를 엮어간다.

 

주인공 윤현수는 이 작품을 통해 인물의 내면과 외면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도전에 맞섰다.

그는 “촬영 막바지에는 실제 본인의 성격과 캐릭터의 경계가 허물어질 정도로 몰입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외 배우들 역시 각자의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며, 하이틴 장르 안에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감독은 작품의 감정적 깊이를 강조했다. “정치 이야기를 하면서도 갈등이나 선동에 의존하지 않고, 누구나 경험했을 청춘의 희로애락을 녹였다”며 “90년대 청소년 드라마처럼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러닝메이트’는 한진원 감독에게도 남다른 의미의 데뷔작이다.

그는 “‘기생충’ 이후의 시간이 부담이 됐지만, 나만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다짐으로 이 작품에 임했다”며, “이 드라마는 나의 마지막 청춘을 담은 기록이자 고백”이라 말했다.

 

정치와 하이틴,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두 요소를 접목한 시도는 드라마 시장에서도 드물다.

그러나 ‘러닝메이트’는 그 간극을 정서적 접근으로 메우며, 시청자들에게 잊히지 않을 감정의 파장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특히 티빙이 그간 선보여 온 학원물의 정체성과도 맥을 같이 하며, 독창적인 콘텐츠 라인업의 연장선에 놓인다.

 

사진 출처 : 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