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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생중계 편성 논란… 방송계 확산되는 JTBC·C1 갈등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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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s1star KR 2025. 6. 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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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생중계 편성 논란… 방송계 확산되는 JTBC·C1 갈등의 그림자

 

콘텐츠의 성공이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됐다.

인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싼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프로그램 ‘불꽃야구’의 생중계가 전파를 타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SBS Plus가 ‘불꽃야구’의 시즌 두 번째 직관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히면서 방송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튜디오C1이 제작한 ‘불꽃야구’는 ‘최강야구’를 이끌었던 장시원 PD와 주요 출연진이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본래 JTBC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던 ‘최강야구’ 시즌4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JTBC와의 결별 후 유튜브로 독립해 공개됐다. 제작비 과다 청구, 업무방해, 전자기록 무단 삭제 등을 문제 삼은 JTBC는 C1 측을 형사 고소했고, 이후 ‘불꽃야구’에 대해 저작권 침해로 유튜브 영상 차단 조치를 취했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JTBC 서버에서 무단으로 자료를 삭제했고, ‘최강야구’의 IP를 침해한 유사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스튜디오C1은 “제작권을 탈취하기 위한 JTBC의 조직적인 방해”라며 맞서고 있다.

C1 측은 “JTBC는 경기장 대관 방해, 출연진 회유, 편집실 침입 등의 부당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역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갈등 속에서도 스튜디오C1은 ‘불꽃야구’ 콘텐츠를 꾸준히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JTBC의 신고로 일부 에피소드가 삭제되는 등 콘텐츠 제공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유튜브 플랫폼 특성상 저작권 경고 누적 시 채널 자체가 폐쇄될 위험도 있어 제작사와 팬들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논란의 핵심은 이번에 생중계될 ‘불꽃야구’ 경기다.

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 경기를 SBS Plus가 중계하기로 하면서 양측의 갈등에 불이 붙었다.

SBS Plus 측은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했다”며 방송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지만, JTBC는 “관련 편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법적 대응 방침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불꽃야구’의 TV 생중계는 이번이 처음으로, 방송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일회성 편성이 아닌, 후속 콘텐츠 편성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파생 콘텐츠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번 논란은 지상파와 케이블, 디지털 플랫폼 간의 경쟁 구도 속에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그리고 저작권 보호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 방송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JTBC와 스튜디오C1 간의 법적 다툼은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 방송 생태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 스튜디오 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