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초자연적 소재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은 영화 신명(감독 김남균)이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 5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스크린 수의 제한과 대작들과의 경쟁이라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입소문 중심의 장기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영화 신명은 권력을 향한 열망을 품은 인물 윤지희(김규리 분)의 신비로운 능력과, 이를 추적하는 언론인 정현수(안내상 분)의 대립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단순한 선악 구도 대신, 현실과 허구를 교묘히 교차시키는 구성과 강한 상징성으로 관객들의 해석을 자극하고 있다.
김규리는 현실 정치권의 실존 인물을 연상시키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안내상은 진실을 좇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작사 측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의 제약을 뛰어넘어, 관객 여러분의 자발적인 선택이 이룬 성과”라며, “이 기록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응답받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대중의 호응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명은 단순한 장르 영화의 틀을 넘어, 현실 정치와 권력의 실체, 언론의 책임 등을 오컬트적 장치를 통해 묘사하며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상영 이후 “현실을 정면으로 겨누는 작품”, “의미를 곱씹을수록 무게감이 다가온다”는 평가와 함께 재관람 열풍이 확산되고 있으며, 관람 이후 쿠키 영상까지 포함해 숨은 의미를 해석하려는 관객들의 활발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주연 배우 김규리와 안내상은 천안, 대전, 전주, 광주 등지에서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배우들이 전하는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와 메시지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출처 : ㈜열공영화제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