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강렬한 서사 속, 안효섭과 이민호가 연기하는 두 남자의 복잡한 감정선이 관객들의 몰입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오는 7월 23일 개봉을 확정 짓고, 10년간 이어진 이야기의 새로운 장을 예고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인기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의 마지막 회차가 공개된 그날, 현실은 갑작스럽게 소설 속 세계로 뒤바뀌고, 유일하게 이야기를 끝까지 읽은 독자 ‘김독자’만이 결말을 알고 있다.
그는 결국 극중 주인공이자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온 인물 ‘유중혁’과 운명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독자의 환상과는 달리, 반복되는 회귀를 통해 감정을 잃고 냉소적 태도를 갖게 된 ‘유중혁’은 ‘김독자’를 경계한다.
그는 낯선 방식으로 전개를 이끌어가는 김독자에게 일종의 시험을 제시하며 살아서 충무로역에 도달하라는 조건을 건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서로를 시험하고 견제하며 차차 신뢰로 나아가는 복잡한 여정이다.
‘김독자’ 역을 맡은 안효섭은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김독자에게 유중혁은 자신이 되고 싶었던 존재였다.
깊은 동경이 있었기 때문에 실망과 갈등도 컸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영화를 통해 두 인물의 갈등과 화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교차하는 점을 즐겨 달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유중혁’의 복잡한 내면을 냉정하게 풀어냈다.
그는 “‘김독자’가 처음 등장했을 때, 유중혁에게는 혼란이자 호기심의 대상이었다”며, “두 인물은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관찰하면서 점차 관계를 형성해간다.
그런 점에서 색다른 파트너십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관계의 변화만큼이나 영화의 미장센도 기대를 모은다.
김병우 감독의 연출 아래 서울의 익숙한 배경이 소설 속 세계로 전환되는 시각적 전환이 스크린에 구현되며, 생존을 건 미션과 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치밀하게 교차한다.
제작진은 “두 인물이 갈등을 통해 성장하고,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되는 과정이 영화의 큰 줄기다. 단순한 판타지물 이상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단순한 원작 재현을 넘어, K-콘텐츠가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깊이와 철학적 질문을 함께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결말을 써 내려갈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