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스피카(김보아, 박시현 양지원 나래 김보형, SPICA)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시크릿 타임'을 통해 실력을 물론이고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겠다는 포부다.
스피카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디지털싱글 '시크릿 타임(Secret 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스피카는 지난 2014년 1월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 활동 이후 2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뛰어난 실력과 퍼포먼스로 실력파 걸그룹 이미지를 가진 스피카의 완전체 활동에 기대도 높다. 최근 멤버 김보형이 JTBC '걸스피릿'에서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터, 이번 컴백이 스피카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스피카가 25일 오전 서울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스크릿 타임(Secret Time)' 쇼케이스에서 매혹적인 비주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
이날 스피카는 오랜만의 컴백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리더 김보아는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나래는 "활동보다 공백이 더 길었던 것 같아서 본의 아니게 초심으로 돌아갔다. 굉장히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피카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시크릿 타임'과 수록곡 '원 웨이(One Way)' 무대를 선보였다.''시크릿 타임'은 멤버 김보아가 작사하고 스웨덴 프로듀서 Andreas Oberg, Pontus Frisk, Graciela Chin A Loi가 작곡했다. 무대는 멤버들의 걸크러쉬 매력과 가창력을 한번에 흠뻑 느낄 수 있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그런가 하면 수록곡 '원 웨이'는 스피카의 가창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원 웨이'는 오직 한 사람만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담아낸 R&B 풍의 발라드곡으로 슬로우 템포, 기타 사운드가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피카가 25일 오전 서울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스크릿 타임(Secret Time)'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
리더 김보아는 "'시크릿 타임' 곡을 받았을 때 멤버들이 모두 좋아했다. 처음에 가사를 쓸 때 '시크릿 타임'이라는 콘셉트를 놓고 시작했다. 직장인, 학생 분들이 정해진 일과를 끝내고 저희 노래를 듣고 스트레스를 날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군대를 두 번 다녀온 느낌"이라 표현했듯이 스피카의 공백기는 결코 짧지 않았다. 실력파 걸그룹이지만 인기가 다소 저조한 것에 대한 조심스러운 질문에도 스피카는 시원하게 답했다. 양지원은 "약간 저희가 (인기가)저조한 게 있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멤버들이 힘이 나야 하는데, 생각보다 (공백기가)오랜 시간이어서 다시 '붐업'하기가 힘들었다. 나이도 어리지 않고…, 다시 힘내서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아는 "우리에겐 노래가 필요했던 것 같다. 지쳐 있었지만 '시크릿 타임'을 만나고 나서는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스피카는 1위 공약이 아니라 1위 후보 공약을 걸었다.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가 되면 팬들과 함께 캠핑을 가 고기를 구워먹겠다는 파격 공약이다. 양지원은 "무리한 공약이지만 그만큼 간절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카는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