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액션 영화 ‘야당’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025년 4월 극장가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감독 황병국)은 개봉 첫 주말(4월 19~21일) 동안 총 23만8,8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78만6,077명을 기록하며 상영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00만 관객 돌파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 조직의 판을 뒤흔드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더 높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수사를 인생 목표로 삼은 형사(박해준)라는 상반된 세 인물을 중심으로, 이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비밀과 배신, 거래의 내막을 다룬다. 범죄물의 전형성을 탈피한 입체적인 캐릭터와 복합적인 서사 구조가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강하늘은 미스터리한 브로커 캐릭터로서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유해진과 박해준 또한 각각의 내면적 동기를 밀도 있게 소화해 내며 극의 긴장감을 견인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 등극에 따라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극장에서 ‘야당’을 선택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일부 상영관에서는 개봉 이후 관객 반응에 따라 좌석 수가 증편되었고, 예매율도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범죄 영화지만 인간 군상의 심리전을 보는 듯한 몰입감”, “강하늘의 재발견” 등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야당’이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달 개봉한 ‘승부’는 3만7,437명의 주말 관객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99만8,744명으로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바둑 레전드 조훈현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A MINECRAFT MOVIE 마인크래프트 무비’로, 게임 팬층의 유입 속에 1만781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한편, 4위를 기록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누적 관객수 75만명을 돌파했고, 5위부터 10위까지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플로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사유리’, ‘마리아’, ‘아마추어’ 등이 뒤를 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경쟁 중인 가운데, ‘야당’의 첫 주말 흥행은 범죄 액션 장르에 대한 관객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방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야당’의 흥행 요인으로 긴장감 있는 전개, 뛰어난 캐스팅, 사회적 문제의식과 오락성의 균형을 꼽는다. 마약 브로커와 검사, 형사 간의 삼자 대결 구도는 권력과 정의, 인간 본성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기존 범죄물과는 차별화된 메시지를 제시한다. 황병국 감독의 선 굵은 연출력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향후 ‘야당’은 4월 말부터 이어지는 어린이날 황금연휴 전까지 어느 정도의 관객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0만 관객 돌파는 가시권에 있으며, 흥행 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범죄 액션 장르 흥행 기준선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상영 성적은 경쟁작 ‘승부’, ‘마인크래프트 무비’ 등과의 스크린 경쟁 속에서 좌우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야당’의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단기적인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범죄 액션의 성공 사례로, 한국영화 장르 다변화의 흐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라는 세 배우의 연기 시너지와 함께, ‘야당’의 서사는 관객과 비평계 모두를 만족시키며 2025년 상반기 극장가를 장악해 가고 있다.
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