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솜이'로 전한 고요한 슬픔…'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빛나는 이유
기억을 잃은 한 여자, 그리고 그녀를 향해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속 한지민은 이름 없는 존재 '솜이'가 되어 조용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해맑은 미소 뒤에 숨은 깊은 외로움과 불안, 한지민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솜이의 복잡한 내면을 차분히 풀어냈다.
특히 4화에서는 솜이가 해숙(김혜자 분)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드러나며, 인물 간 관계에 진한 감정이 쌓이기 시작했다. 해숙이 솜이를 품에 안고 흘린 눈물은, 이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작은 희망처럼 다가왔다. 그러나 열차라는 낯선 공간에서 드러난 진짜 영애의 존재는 다시금 이들의 서사를 흔들었고, 솜이는 다시 길을 잃은 듯 혼란에 휩싸였다.
한지민은 그런 솜이의 마음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그려냈다.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까지 깊은 울림을 담아 시청자들의 마음속까지 파고들었다. 이름 없는 존재의 고단한 삶을 품은 솜이에게, 그리고 이 드라마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은 한지민의 연기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이 앞으로 풀어낼 솜이의 여정이 어떤 끝을 향해 달려갈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출처: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