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선영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패션 &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소회를 밝혔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는 영화 <침범>과 <로비>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성공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두 작품을 통해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한 곽선영은 연기 스펙트럼의 넓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05년 뮤지컬을 통해 데뷔한 곽선영은 그간 <슬기로운 의사생활>, <구경이>,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20년을 "순간처럼 지나간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변화보다 지속된 성장이 중심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스크린으로의 도전은 오랫동안 품어온 바람이었고, 이를 실현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와 책임감을 내비쳤다.
<침범>에서 연기한 ‘영은’ 캐릭터에 대해 곽선영은 "동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고 밝혔다. 자신 또한 배우이자 엄마로 살아가며 느끼는 고립감과 감정이 극 중 인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이 그녀의 미세한 표정과 심리를 읽을 수 있었던 이유도, 그녀의 경험에서 비롯된 섬세한 표현력 덕분이었다.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의 슬로건인 ‘FUN’, ‘FEARLESS’, ‘FEMALE’을 주제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곽선영은 대학 시절부터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이었다는 회상을 공유하며, 현재도 아이스하키와 같은 도전적인 취미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그녀가 연기한 인물들과의 연결점이기도 하며, 강인한 여성상에 대한 일관된 해석으로 이어진다.
곽선영은 자신이 연기한 인물들이 "모두 자기 삶을 명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물을 탐구하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피아노 연주에 비유하며,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울림이 달라진다"고 말한 그의 언급은 배우로서의 철학을 잘 드러낸다. 영화, 드라마를 막론하고 장르와 인물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는 점에서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곽선영과 함께한 이번 FFF 캠페인 화보 및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5월호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녀가 보여줄 차기작과 새로운 도전들이 20년의 여정을 어떻게 확장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결같은 태도와 진화하는 연기력, 그리고 깊이 있는 내면을 지닌 배우 곽선영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출처 : 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