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 그리고 서로의 삶을 바꿔 살아가는 인물까지 1인 4역을 맡으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얼굴은 같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자매가 서로를 대신해 살아가며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박보영은 감정의 깊이와 내면의 결을 세밀하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오늘은 미지일지 미래일지”라는 배우의 언급은 이번 작품이 단순한 트릭 이상의 정서적 밀도를 갖춘 드라마임을 암시한다.
박보영은 “쌍둥이지만 서로를 전혀 다르게 살아온 자매가 서로의 삶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서사가 인상 깊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인물 설정에서 “미지는 다소 경쾌하고 사람을 잘 믿는 성격, 미래는 조용하지만 책임감 있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의 다층적 매력을 직접 설명해, 각 인물의 서사에 섬세한 감정선을 부여했음을 강조했다. 그 차이를 구현하기 위해 말투, 시선 처리, 호흡까지 철저히 분석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 “내가 너로 살게, 네가 나로 살아”라는 대사는 작품의 중심축이자, 쌍둥이 자매의 깊은 애착과 선택을 함축한다. 박보영은 이 대사에 대해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상처를 품고 있지만, 서로의 인생을 통해 그것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의 연기를 통해 두 자매의 아픔과 성장이 어떤 울림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 역시 “박보영은 인물의 결핍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입체적인 감정 표현에 강점을 보인다”며 “단순한 쌍둥이 연기가 아닌, 진정성 있는 인물 묘사가 드라마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로맨스와 휴먼 드라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보영의 새로운 도전에 방송 전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오는 24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복잡하게 얽힌 자매의 감정선과 박보영의 폭넓은 연기 변신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출처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