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POP 브랜드의 귀환…SMTOWN LIVE, 북미 팬심 사로잡은 4시간의 대장정
K-POP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SMTOWN LIVE’가 2025년 투어의 첫 행선지로 멕시코시티와 LA를 택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재회를 성사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 세계를 총망라하는 스펙트럼을 펼쳐 보였으며, 공연장 곳곳은 팬들의 응원봉으로 핑크빛 물결을 이뤘다. 팬덤의 충성도와 콘텐츠 역량이 만나 SM 브랜드의 확고한 존재감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투어는 SM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더해져 각별한 무대로 완성됐다. 멕시코시티에서의 첫 SMTOWN LIVE와, 15년 만에 다시 열린 LA 공연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넘어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은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수십 곡에 달하는 다채로운 구성과 무대 전환은 현장의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겼다.
세트리스트는 전 세대 아티스트들의 고루한 참여로 구성돼 SM의 음악사가 압축된 장면을 연출했다. 1세대 대표 동방신기를 필두로,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 중견 그룹, 그리고 NCT의 다양한 유닛, 에스파와 라이즈, NCT WISH 같은 신예 그룹까지 총출동했다. 팬들은 이들의 히트곡을 통해 각 시대를 상징하는 K-POP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개인 무대 또한 이번 공연의 백미로 손꼽혔다. 키, 민호, 수호, 찬열, 카이는 각기 다른 음악 색을 반영한 솔로 무대를 선보였으며, 연습생 프로젝트팀 SMTR25는 커버 퍼포먼스를 통해 데뷔 전부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는 단순한 엔터테이너 쇼케이스를 넘어, 차세대 스타 육성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병행하는 SM의 전략적 기획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하츠투하츠와 카이의 합류는 공연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다. 카이는 단독 무대는 물론 수호, 찬열과의 유닛 무대를 통해 입체적인 매력을 발산했고, 하츠투하츠는 신예다운 활력으로 K-POP 신인 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같은 무대 배치는 팬들에게는 다양성 있는 관람 경험을, 업계에는 SM의 시스템적 기획력을 인식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마지막 곡 ‘빛’은 단순한 피날레곡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호흡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SM의 연대감과 팬과의 유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는 SM이 30년간 축적해온 ‘무대 중심’ 아티스트 양성의 정수를 압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의 브랜드 지속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향후 SMTOWN LIVE 2025는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이어질 예정이며, 다음 공연은 6월 28일 런던에서 개최된다. 이번 투어는 단지 콘서트에 그치지 않고 SM 브랜드의 세계 확장 전략이자, K-POP 산업의 장기적인 수익 모델로 기능하고 있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SM의 입지와 영향력이 어떻게 확장될지 주목된다.
출처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