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정통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서 주연 발탁…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부상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최유정이 정통 쇼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여주인공 페기 소여 역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 무대에 다시 오른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15일 “최유정이 오는 7월 10일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페기 소여 역을 맡는다”며 그녀의 본격적인 뮤지컬 행보를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뮤지컬 ‘영웅’으로 데뷔한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작으로, 한층 성숙해진 무대 감각을 보여줄 무대로 주목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3년 동명의 영화에서 시작된 뮤지컬로, 1980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며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 정식 라이선스 공연으로 도입되어 ‘국내 뮤지컬 대중화의 효시’로 자리매김했으며, 탭댄스 중심의 무대 연출과 화려한 군무로 매 시즌마다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수십 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탭댄스로 펼치는 장관은 이 작품의 백미로, 이번 시즌 역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최유정이 맡은 페기 소여는 우연한 기회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하게 되는 신인 무용수다. 그녀의 이야기는 수많은 도전과 좌절 속에서도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춘의 서사로, 많은 관객의 공감과 응원을 받아왔다. 최유정 역시 아이돌과 배우라는 두 영역을 넘나들며 성장을 거듭한 인물인 만큼, 페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이 예상된다.
무대 위에서 요구되는 연기력과 가창력, 그리고 고난도의 안무 소화 능력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이번 배역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유정은 이미 첫 뮤지컬 ‘영웅’에서 링링 역을 통해 안정적인 감정 연기와 무대 소화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치열한 연습을 통해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녀의 특기인 탄탄한 춤 실력은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탭댄스 군무에서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최근 최유정은 스크린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영화 ‘백수아파트’에서 발랄하고 현실적인 공시생 캐릭터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악 활동은 물론 일상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작품은 최유정에게 있어 배우로서 새로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브로드웨이 정통 쇼뮤지컬의 상징성과 함께 주연 배우로서의 무게감을 동시에 짊어지는 만큼, 이번 무대에서의 활약은 단순한 도전을 넘어 뮤지컬계 블루칩으로의 도약을 예고한다. 오는 7월 10일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그녀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 : 판타지오, CJ ENM, 샘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