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140억 규모 사기 행각 드러나
이승기의 장인이 대규모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사법당국의 단속 수위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16일 서울남부지법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이승기 장인 이 모 씨를 포함한 1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8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들은 시세조종을 통해 약 140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퀸타피아 주식의 거래 정지가 발생한 후, 이를 해결해주겠다는 전직 검찰수사관 A씨와의 접촉을 통해 착수금 3천만 원을 지불하고, 성공 보수로 10억 원을 약속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추가적인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측은 이러한 행위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시세조종 범죄의 일환으로, 자본시장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일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점에서 전형적인 금융 범죄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이승기가 처가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단절한 사실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이승기는 “이번 일로 인해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무너졌다”며, 부부가 논의 끝에 처가와의 연락을 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한 장인의 사안과 관련해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도의적인 책임감을 표명했다.
이승기는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관여나 연루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처가와의 관계 단절이라는 강력한 입장 발표를 통해 입장 정리를 마친 상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연예인의 가족이 연루된 범죄 사건일지라도, 본인이 명확히 선을 긋고 책임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이미지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승기의 이번 대응 또한 이 같은 측면에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까지 음악 활동 및 방송 출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개인적인 시련을 겪으면서도 성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여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은 있어, 향후 활동에는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사진 출처 : 이승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