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강철이, 위기의 순간에도 망설임 없는 구출…고조되는 감정선과 긴장감

‘귀궁’ 강철이, 위기의 순간에도 망설임 없는 구출…고조되는 감정선과 긴장감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9화 방송을 앞두고 전개 정점에 접어들며, 인물 간 갈등과 감정선이 뚜렷이 부각되고 있다.

16일 공개된 예고 스틸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가 괴한들에게 납치된 윤갑의 모친 영금(차청화 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장면이 담기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냉철하고 계산적이었던 강철이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직접 행동에 나선 모습은 캐릭터의 내면 변화와 함께 서사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다.

‘귀궁’은 소설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환생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영매 여리와 이무기 강철이, 그리고 윤갑의 삼각적인 인물 구도를 중심으로 한 복합 서사를 풀어내고 있다.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과 미스터리한 존재인 팔척귀의 등장, 그리고 육체와 혼이 얽힌 갈등 구조는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강한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육성재의 1인 2역 연기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9화의 중심은 ‘신력을 잃어가는 이무기’라는 강철이의 한계 설정이다. 이무기의 힘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그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감정과 선택은, ‘귀궁’이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 감정극의 깊이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철이의 눈빛에는 인간적 분노와 결단이 동시에 서려 있으며, 그가 영금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는 극 중 주요 인물 간 감정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암시한다.

괴한들의 등장과 위협 속에 강철이와 영금이 맞닥뜨린 위기는, 단순한 구출극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때 서로를 완전히 타인으로만 인식하던 인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서로를 지키는 선택을 함으로써, 드라마는 감정의 심화와 함께 관계성 중심의 서사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서사의 진전은 후속 에피소드에서의 감정 고조와 전개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출처 : SBS '귀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