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속 고윤정과 정준원이 연기하는 오이영과 구도원이 드디어 첫 데이트에 나선다.
‘오구 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이 커플은 그동안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조심스럽게 연애를 이어왔고, 이번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들의 첫 로맨틱한 외출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오이영은 연애에 있어 한없이 직진하는 성격으로 구도원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고, 두 사람은 공식 연인이 된 이후에도 병원 내에서 소소한 애정 표현을 이어왔다.
이번 11회에서는 바쁜 레지던트 생활 속에서 어렵게 시간을 낸 두 사람이 식당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길 예정으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파스타를 맛보며 환하게 웃는 오이영과 그녀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구도원의 시선이 설렘을 자아낸다.
그러나 단지 ‘첫 데이트’로만 끝나지 않는 것이 ‘언슬전’ 특유의 리얼리즘이다. 두 사람이 함께 머무는 레스토랑에서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서, 연인의 달콤한 순간은 단숨에 의사의 현장으로 전환된다.
애정 표현은 잠시 멈추고, 오이영과 구도원은 응급처치에 집중하며 ‘의사’라는 정체성의 무게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 장면은 단지 드라마틱한 긴장 요소를 넘어, 극중 캐릭터들이 어떤 삶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서사 장치로 작용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분명하지만, 그보다 앞서는 것은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이다. 로맨스와 현실이 충돌하는 이 장면은 ‘오구 커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영을 앞둔 ‘언슬전’은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젊은 의사들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으며, 특히 오이영과 구도원의 관계는 일과 사랑, 책임과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청춘의 단면을 대변한다.
11회에서는 이들의 관계 변화뿐 아니라, 앞으로의 선택과 진로에도 영향을 줄 사건이 예고된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출처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