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신(X:IN), 자전적 서사 담은 ‘Defend Myself’ 발표…K팝 걸그룹의 새로운 정체성 실험

엑신(X:IN), 자전적 서사 담은 ‘Defend Myself’ 발표…K팝 걸그룹의 새로운 정체성 실험

다국적 걸그룹 엑신(X:IN)이 깊이 있는 음악성과 감정을 담아낸 세 번째 미니앨범 ‘Defend Myself’로 15개월의 공백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비바이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신은 17일 오후 6시 전 음원 플랫폼을 통해 신보를 공개하며, 자전적 이야기와 감정의 무게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진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앨범은 아이돌 음악의 틀을 넘어, 그룹 스스로의 정체성과 삶의 단면을 음악으로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

이번 앨범은 단순히 귀를 사로잡는 음악 이상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타이틀곡 ‘Attention Seeker’는 내면의 자아들이 서로를 경계하고 충돌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곡으로, 멤버들은 곡 속에서 ‘주인공 같은 페르소나’를 각자 연기하며 복잡한 감정선을 표현해낸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광활한 배경과 감각적인 연출로 이 곡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하며, 시청각적인 몰입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총 네 곡이 수록된 ‘Defend Myself’는 내면의 불안과 자아 회복을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의 결을 그린다. ‘SABAHA’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법 같은 의지를 담아낸 주문 같은 곡이며, ‘Bitter Love’는 관계 속에서 갈등하는 심리와 미련을 절제된 멜로디로 그려낸다.

‘Almost Done’은 엑신의 지난 시간과 고군분투의 흔적을 가장 진솔하게 담아낸 곡으로, 이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완성한다.

엑신은 이번 컴백을 통해 무대 위의 화려함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두려움과 불안, 성장의 고통을 음악으로 솔직하게 풀어내며,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자 했다.

 

 

특히 아이돌 음악의 외형적 완성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야기와 감정’이라는 본질적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앨범은 K팝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시도이자 의미 있는 행보다.

이로써 엑신은 단순히 글로벌한 구성을 가진 그룹이 아닌, 새로운 정체성과 철학을 지닌 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열었다.

엑신의 피지컬 앨범은 5월 21일 발매되며, 이들은 이후 음악방송 무대와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나를 지키는 이야기로 K팝에 또 하나의 서사를 더한 엑신의 귀환은 단순한 컴백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챕터의 시작으로 읽힌다.

 

 

 

출처 : 비바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