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EVE’ 서울 콘서트 성료…부상도 막지 못한 150분의 무대와 월드투어의 서막
가수 비비(BIBI)가 3일간 서울 올림픽홀을 뜨겁게 달구며, 첫 월드투어 ‘EVE’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5 BIBI 1st World Tour [EVE] in Seoul’은 게스트 없이 온전히 비비 혼자서 이끈 무대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특히 공연 도중 발생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끝까지 이끌며 투혼을 발휘해 관객과 음악 팬들의 깊은 찬사를 받았다.
비비는 첫날 ‘홍대 R&B’ 무대에서 기타를 내리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던 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붕대를 감고 무대를 이어간 그의 모습은 관객들의 박수와 응원으로 이어졌으며,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됐다.
공연을 마친 뒤 비비는 직접 SNS 스토리를 통해 숙취와 피로를 호소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한 아티스트의 무대 뒤 일상을 팬들과 솔직하게 나눴다.
해당 게시물 속 비비는 침대에 누운 채 “숙취 죽여준다”는 짧은 문구와 함께 공연 후유증을 털어놨다.
특히 여전히 응급처치 흔적이 남은 손가락은 공연 당시의 열정과 리스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이끌어냈다.
비비의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은 무대 위 카리스마와 대비되며, 오히려 팬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공연의 열기를 안고, 비비는 본격적인 글로벌 투어 일정에 돌입한다.
북미 11개 도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총 23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K-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비비가 구축한 독창적 색채와 콘텐츠 파워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방증하는 신호탄이다.
비비는 2019년 데뷔 이래 자신만의 음악적 서사를 바탕으로 히트곡 ‘밤양갱’, ‘배드 새드 앤드 매드’ 등 독보적 스타일의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인디 감성의 새 지평을 열어왔다.
월드투어 ‘EVE’는 그 여정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비비의 확장을 주목하게 만든다.
출처 : 비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