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싸이 이어 두 번째 빌보드 표지 장식…K팝 솔로 아티스트의 새로운 이정표
제이홉, 싸이 이어 두 번째 빌보드 표지 장식…K팝 솔로 아티스트의 새로운 이정표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이 세계적인 음악 전문지 빌보드 매거진 5월호의 표지를 장식하며, K팝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싸이에 이어 두 번째라는 기록을 세웠다.
빅히트뮤직은 21일 이를 공식 발표하며 제이홉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는 20일, 빌보드 측이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제이홉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커버 이미지와 함께 인터뷰를 전격 공개한 것이다.
빌보드는 “제이홉은 강렬한 무대 장악력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BTS의 성공에 핵심적인 기여를 해온 인물”이라며 그의 음악적 정체성과 입지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표지와 인터뷰는 제이홉의 현재 활동은 물론, 그가 지닌 음악적 비전과 세계관을 집중 조명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여정과 책임감, 그리고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제이홉은 인터뷰에서 “내가 좋아하던 아티스트들이 내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듯이, 나 또한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며, “언제 어디서든 빛과 용기를 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소속 그룹 BTS와는 또 다른, ‘제이홉’ 개인으로서 추구하는 예술적 방향성과 인격적 성장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HOPE ON THE STAGE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교감 중이며,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BMO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성료한 바 있다.
특히 그는 “그동안 BTS와 함께 수많은 스타디움에서 무대에 올랐지만,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던 이번 공연은 감정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무대를 끝낸 지금, 그 경험이 내게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여정은 제이홉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스위트 드림스’와 ‘모나리자’에 대해서는 “대중성과 실험성을 조화롭게 녹여낸 결과물”이라고 평가하며,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제이홉이 단순히 아이돌 출신 솔로 아티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음악적 확장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빌보드 표지 선정은 음악 산업 내 글로벌 영향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K팝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처음으로 표지에 오른 바 있으며, 제이홉은 그 뒤를 잇는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BTS는 단체로 2018년과 2021년에 각각 빌보드 특집호 표지를 장식한 바 있다.
제이홉은 오는 24~25일 대만에서 이어지는 월드투어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 다시 한 번 소통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빌보드(Bill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