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티파니, 수빈, 제시카 니콜 등 ‘걸그룹 솔로 대첩’
그야말로 '걸그룹 솔로 대첩'이다. 에이핑크 정은지부터 소녀시대 티파니, 달샤벳 수빈, 현재 팀을 탈퇴한 제시카와 니콜까지. 최근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솔로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정은지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후발 주자로 나선 티파니, 수빈, 제시카, 니콜도 과연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이들이 펼칠 선의의 경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봄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는 에이핑크 정은지다. 지난달 18일 데뷔 5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그는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로 음원, 음반,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정은지가 이번 솔로 활동으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이다. '하늘바라기'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그는 단순히 가창력 좋은 가수가 아닌 '믿고 기다리는 뮤지션'으로서의 이미지를 얻었고 이를 고스란히 팀 활동으로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정은지, 티파니, 수빈, 제시카, 니콜이 솔로로 출격했다. © News1star / 권현진 기자 그렇다면 과연 다음 주자들도 정은지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데뷔 9년 만에 솔로로 출격한 소녀시대 티파니다. 오는 11일 첫 번째 솔로 음반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를 발표하는 티파니는 수년간 가요계 정상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며 수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대표적 한류 스타다. 솔로 발매에 앞서 태연, 서현과 함께 태티서 활동으로 솔로에 대한 기반도 다져왔기에 이번 앨범도 자신만의 색깔로 좋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달샤벳 수빈도 단단히 각오를 다진 모양새다. 오는 12일 데뷔 5년 만에 첫 솔로 앨범 '꽃'을 선보이는 그는 앨범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수빈은 그룹의 인기에 힘입어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정은지, 티파니와는 달리 오로지 자신의 음악성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솔로로 출격한 본인이나 자신이 속한 달샤벳의 반등을 노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다. 이에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와는 다른 감성을 내세운 그가 대중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마지막으로는 팀을 탈퇴해 솔로 활동을 펼치는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와 전 카라 멤버 니콜이 있다. 무엇보다 제시카는 공교롭게도 함께 활동했던 티파니와 같은 시기에 솔로 활동을 펼치게 됐다. 오는 17일 미니 앨범 '위드 러브 제이(With Love. J)'를 발매할 예정인 그는 타이틀곡 '플라이(Fly)'의 작사와 작곡을 맡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발휘할 예정이다.
니콜 또한 5월 중 컴백을 목표로 현재 곡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름을 앞두고 발랄한 곡으로 팬들을 찾는다. 팀의 그늘에서 벗어나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쏟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잇따라 솔로로 컴백한 걸그룹들은 팀 활동의 이미지를 벗고 저마다의 특색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과연 이들은 최소 데뷔 5년에서 9년 만에 찾아온 솔로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까. 결정은 대중의 몫이다.
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