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웃음으로 위로가 된다면 계속할 것…캐릭터 오해도 창작자로서 책임 느껴”
이수지 “웃음으로 위로가 된다면 계속할 것…캐릭터 오해도 창작자로서 책임 느껴”
개그우먼 이수지가 최근 제기된 캐릭터 비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수지는 논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코미디 창작자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진솔하게 전했다.
백상예술대상 예능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조심스러운 입장과 함께 깊은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이수지는 “제이미맘이나 슈블리맘 같은 캐릭터들은 일상에서 관찰한 요소를 과장한 창작물”이라며 “누군가를 특정해 풍자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배우 한가인이나 이청아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영상 일부를 스스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제작자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8년 SBS, 2012년 KBS를 통해 데뷔한 이래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해왔다.
대표 캐릭터 ‘린쟈오밍’에 대해 “KBS 개그맨 공채시험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후 코너로 발전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신선한 콘셉트의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수지는 특히 “누군가 댓글이나 DM으로 ‘웃음 덕에 위로받았다’고 말해주면 정말 큰 힘이 된다”며 “그런 메시지들을 통해 내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악성 댓글에는 “그저 운다. 그리고 콘텐츠를 수정하며 다음엔 더 신중하려 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연기에 대한 갈망도 전했다. 그는 “50세쯤 진한 감동을 주는 엄마 역할로 대중을 울리고 싶다”며 김해숙, 염혜란을 롤모델로 꼽았다.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정극 연기에서도 활동 폭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희극 연기를 본질로 여기는 이수지는 “부캐나 패러디는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이라며 “재밌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콘텐츠 환경 속에서 코미디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을 모두 다잡은 모습이었다.
출처 : 씨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