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가 악역이라니?”…64년 연기 내공이 만든 압도적 존재감, 영화 ‘하이파이브’ 기대감 증폭
“신구가 악역이라니?”…64년 연기 내공이 만든 압도적 존재감, 영화 ‘하이파이브’ 기대감 증폭
단 한 장면, 한 대사만으로도 화면을 압도하는 배우. 그런 국민배우 신구가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인생 악역으로 돌아온다.
데뷔 64년 차,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그가 펼치는 이번 연기는 단순한 변신을 넘어, 한국 영화계에 또 하나의 강렬한 인장을 새길 전망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을 계기로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다섯 사람이 능력을 노리는 존재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활극.
신구는 극 중 초능력을 얻은 후 영생을 꿈꾸는 사이비 교주 ‘영춘’으로 분해,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층적인 악역을 완성해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구가 맡은 ‘영춘’의 젊은 시절을 박진영이 함께 연기했다는 것.
두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가 2인 1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이 캐릭터는 시간의 흐름과 욕망, 인간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인물이다.
박진영은 “선생님의 연기를 그대로 따라가고자 노력했다. 존경의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감독 강형철은 “신구 선생님의 모든 장면은 그 자체로 영화였다.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따뜻한 아버지, 유쾌한 어른, 혹은 지혜로운 조력자의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신구.
하지만 이번 하이파이브에서는 욕망으로 가득 찬 인물, ‘힘’을 좇는 냉혹한 빌런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말투 하나, 눈빛 하나까지 의미가 담긴 연기는 신구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함이다.
관록의 연기로 다시 한 번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신구.
그가 창조한 '영춘'이라는 인물이 어떤 파장을 남길지, 5월 30일 그 답이 극장에서 공개된다.
출처 :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