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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투하츠 경호 논란 확산… SM과 팬 간 진실 공방, 반복되는 공항 현장 통제 문제

News1star KR 2025. 6. 12. 15:58

하츠투하츠 경호 논란 확산… SM과 팬 간 진실 공방, 반복되는 공항 현장 통제 문제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를 둘러싼 공항 내 경호 논란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현장 혼선이 아니라, 연예계 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경호 기준과 그 정당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팬 A씨는 경호원의 물리적 제지로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사건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해외 일정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팬으로 알려진 여성 A씨가 셔틀 트레인에 탑승하려다 경호원과 충돌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는 경호원이 A씨의 목과 얼굴 부위를 팔로 밀치고 가격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해당 장면은 팬들과 일반 대중 사이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당시 상황을 목격한 진행자가 “경호원이 갑자기 여성 A씨를 밀치며 격렬하게 제지했다”며 “마치 제압하듯 행동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 “사생팬이 멤버들과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물리력이 사용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 대해 A씨는 강하게 반발하며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나도 잘못은 있지만 살인범 체포하듯 대응한 것은 과했다”며 “멤버와 부딪힌 건 사실이나 의도적 접촉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공개하며 ‘경추, 요추, 상완부, 두부 염좌’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소를 권유받았지만 아티스트에게 해가 될까 봐 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하츠투하츠에게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김포공항 출국 당시에도 현장 통제 실패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며 ‘공항 민폐’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에도 팬들과 경호 인력 간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이로 인해 그룹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히 팬의 과잉 행동이나 경호원의 실수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팬과 아티스트 간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충돌을 방지하는 현장 운영의 전문성, 그리고 공공장소 내 일반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의 여파로 하츠투하츠와 SM엔터테인먼트는 팬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보다 정제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에 처했다.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투명한 조사와 후속 조치가 필수적이다.

향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경호 매뉴얼의 개선 또한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