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연기와 미술을 넘나드는 이희준, 전시 ‘편집된 기록’으로 확장된 예술 세계 선보인다

News1star KR 2025. 7. 4. 08:26

연기와 미술을 넘나드는 이희준, 전시 ‘편집된 기록’으로 확장된 예술 세계 선보인다

 

배우 이희준이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연기자와 감독의 정체성을 넘어 시각 예술의 영역까지 확장한 이번 행보는, 그가 단순히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에 머물지 않고 복합적인 창작자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BH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이희준이 쿤 작가와 함께 전시 ‘Edited Records / 편집된 기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성수동 호아드 갤러리에서 7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되며, 배우와 미술가의 경계를 넘는 실험적 협업이 중심이다.

 

 

‘편집된 기록’은 창작자들이 각각 수집한 장면, 문장, 이미지, 감정의 파편들을 하나의 공간으로 불러오며 시작된다.

이들은 단순한 수집과 나열에 머무르지 않고, 편집이라는 과정을 거쳐 감정과 의미의 새로운 층위를 드러낸다.

특히, 오늘날 예술이 질문하는 시간성, 존재성, 정체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시의 개념이 전개된다.

 

전시의 주제만큼이나 주목할 인물은 이희준이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살인자O난감’, ‘나인 퍼즐’ 그리고 영화 ‘귤레귤레’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동시에 그는 영화 ‘직사각형, 삼각형’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감독으로서도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희준이 또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이희준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한 공동 작가 이상의 역할을 수행했다.

연기 경험을 통해 쌓인 장면 해석력과 감정 이입 능력을 바탕으로, 수집된 요소들을 시각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배우로서 익힌 감성과 감독으로서 기른 구성력은 미술 작업에서도 유기적으로 반영됐다.

그 결과, 전시는 단순한 오브제 전시가 아닌 ‘스토리를 지닌 이미지들의 집합’이라는 인상을 준다.

 

예술계에서도 이희준의 도전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그의 창작 방식은 동시대 예술이 지향하는 다매체적 서사 구조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무대와 영상, 그리고 갤러리라는 전혀 다른 공간 속에서 일관된 감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이희준의 행보는 실험적이면서도 설득력을 지닌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서, 이희준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창작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이 고정된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장르와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이번 전시의 의미가 있다.

 

사진 출처 : BH엔터테인먼트, 호아드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