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 고백의 눈물 딛고 다시 걷는다…‘우리영화’ 속 감정과 예술의 교차점
전여빈, 고백의 눈물 딛고 다시 걷는다…‘우리영화’ 속 감정과 예술의 교차점
SBS 금토극 ‘우리영화’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인물들의 내면이 한층 깊어지는 가운데, 이다음을 연기하는 전여빈이 사랑과 꿈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오가며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다.
극 중 이다음은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진심을 담아 고백한 상대 이제하(남궁민)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거절’이었다.
그는 “이 감정이 지나가는 것이라면 영화에 방해가 될 수 없다”며 이다음의 진심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다음은 상처받은 채 홀로 눈물을 삼켰다.
항상 당당했던 그녀의 모습은, 고백 이후 더욱 여린 감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다음의 복잡한 감정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는 첫사랑 정은호(정휘)의 등장이었다.
정은호는 과거의 기억과 설렘을 안고 나타났고, 이는 감정의 흐름을 바꾸는 변곡점이 됐다.
이로 인해 이제하 역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의 거리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전여빈은 이 같은 내적 갈등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다음의 배우로서의 삶에도 새로운 전환이 생겼다.
그동안 영화 출연을 반대하던 아버지 이정효(권해효)가 촬영을 허락하면서, 이다음은 극 중 영화 ‘하얀 사랑’의 여주인공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분장 테스트와 연습 과정을 거쳐 실제 촬영에 돌입한 이다음의 이야기는, 병마와 싸우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하는 인물의 의지를 담아낸다.
‘하얀 사랑’은 시한부 인물의 서사를 다룬 작품으로, 이다음의 실제 상황과 겹쳐지며 복합적인 감정을 이끌어낸다.
배우이자 시한부 환자인 이다음이 영화 속 인물에 몰입하는 과정은 극 중 극의 서사를 통해 삶과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전여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의 흐름을 유려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감정 장면에서 특히 강점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BS 드라마 ‘우리영화’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다시 시작되는 꿈, 사랑,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을 정제된 연출과 감성으로 풀어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전개에 돌입한 가운데, 전여빈이 펼쳐갈 이다음의 두 번째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SBS 드라마 ‘우리영화’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사진 출처 : SBS '우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