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식 컴백은 '나이스', '쇼미4'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래퍼 베이식이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 곁을 찾았다. Mnet '쇼미더머니4' 종영 후 약 1년 만에 돌아온 그가 우승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올여름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베이식은 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쇼미더머니4' 종영 이후 약 1년 만에 돌아온 베이식. 그의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에는 베이식이 지기펠라즈를 떠나온 후부터 '쇼미더머니4' 참가 이후 현재까지의 변화된 삶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베여있다.
래퍼 베이식이 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 쇼케이스에서 앨범 수록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
그는 이에 대해 "조급함이 컸다. '쇼미더머니4' 출연 당시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방송이 끝나고 생활 패턴을 바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서 (컴백이) 늦어졌다. 그래도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앨범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공백기를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베이식은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타이틀곡 '나이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그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 곡이다. 이 곡을 위해 40~50개 정도의 멜로디를 주변에 부탁했다. 하지만 결국 제일 먼저 썼던 것을 사용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타이틀곡 '나이스'는 한 여름 바다의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청량한 느낌의 힙합곡이다. 마마무 화사와 '쇼미더머니5' G2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베이식은 "트랙을 만들고 멜로디가 나온 후 이 곡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다가 화사와 G2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이렇게 흔쾌히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 특히 G2는 '쇼미더머니5'가 끝나고 제일 바쁠 때인데 도와줘서 고맙다. (G2의) 목소리 톤은 어디에 들어가도 상대방을 살려주는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래퍼 베이식, 마마무 화사, 래퍼 지투(G2)가 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
이번 앨범을 통해 베이식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타이트한 래핑이 돋보이는 하드한 힙합곡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장르의 벽을 허무는 과감함까지 선보였다. 또한 타이틀곡에 참여한 화사, G2 외에도 언터쳐블 슬리피, 이노베이터, 김새한길, 마블제이, 비오, 돕덕이 등 막강한 피처링 군단이 함께해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그는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한 것에 대해 "모든 래퍼들은 다 자기가 말하는 것들로 색깔이 나온다. 전 항상 '랩을 잘하는 래퍼'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그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 그 말을 듣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당장은 '랩을 잘하는 래퍼'가 되고 싶지만 좀 더 먼 미래에는 많은 사람들한테 좋은 음악을 알리고 싶기도 하다. 어떻게든 안목을 키워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미더머니4' 우승 이후 바로 활동하며 자신을 소모하기보다는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져온 베이식. 화사와 G2의 강력한 지원사격을 받아 무더운 여름을 강타할 음악으로 돌아온 그가 과연 올여름을 제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베이식의 '나이스'는 오는 2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나이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나이스'와 무료 선공개곡 '보텀(Bottom)', '허닛(Hunnit)', '난 누구' 외에도 '선데이 인 마이 베드룸(Sunday in my bedroom)', '디제이(DJ)', '나이스'의 라디오 에디트(방송용 편집본)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