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바’ 바다, S.E.S 우리만의 재결합 시기 있을 것 (인터뷰 ②)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명절이니 역시 가족과 한자리에 모이는 그림이 그려지겠지만 바다는 달랐다. 그는 이번 연휴를 잠시 내려놓고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창렬을 대신해 라디오를 진행할 계획이기도 하다. ☞ 실패없는 주식투자
"올 추석은 스케줄이 많아서요. 내년에 꼭 가야겠다 싶어요. 올해 못 했으니까, 내년 추석에는 가족들을 만나야 겠어요. 송편도 예쁘게 만들어서 아빠 입에 넣어 드리고 말이죠."
바다와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에서 한복인터뷰를 진행한 날은 마침 그룹 젝스키스의 콘서트가 열린 날이었다. 이 같은 소식에 바다는 "잘 된 일이다"라며 웃었다. '영원한 요정' S.E.S의 재결합 계획은 어떨까.
가수 바다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내 후원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한복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계속 바라주신다면 언젠가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S.E.S 2집 타이틀곡명) 될 거라고 생각해요. 멤버끼리 사이가 너무 좋으니까 오랫동안 기대해주셨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 '이 때다' 하고 따라가는 것보단 저희만의 재결합 시기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저희만의 당위성 같은 거요. 저희끼리는 8년째 바자회도 같이 해오고 있어요. 슈, 유진이 워낙 착해서 같이 하게 됐죠."
슈, 유진은 가정을 꾸려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결혼 계획을 묻자 바다는 "적어도 1~2년 안에는 저도 해내겠습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하는 게 너무 좋고, 심지어 스트레스를 일로 푼다는 바다는 여행도 다니고 활동적인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가수 바다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내 후원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한복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원조 요정'으로 풋풋했던 바다의 뒤로 어느새 후배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밝은 에너지 만큼 후배들과도 돈독하다. 최근엔 엑소(EXO), 투애니원(2NE1) 콘서트에도 다녀왔다. 바다는 그 중에서도 특히 수호를 칭찬했다. ☞ 승률90% 주식종목추천
"수호 씨는 물의 능력을 가졌고 저는 '바다'라서 그런 걸까요? 둘이 케미가 맞았어요. 수호를 '듀엣가요제'에서 만났는데, 왜 엑소 리더인지 알겠더라고요. 차분하고 재밌으면서도 성격이 너무 좋은 거예요. 다들 잘생겼지만 수호는 더 왕자님처럼, 배우처럼 생겼더라고요. 착하고 성실하기도 하고. 말해보니까 그 인성을 알겠더라고요. 사실 전 엑소 팬들이 뭐라고 한다 하더라도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 하는 스타일인데, 수호는 정말 최근에 본 남자 후배들 중에 제일 괜찮았어요. 칭찬할 만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엑소는 바다가 S.E.S로 활동할 당시 몸을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SM 소속 아이돌이라 더 마음이 가는 걸까.
"물론 SM 후배는 더 각별한 게 있긴 해요. 이수만 선생님과 관계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이돌로 데뷔한 가수분들을 모두 다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은 똑같아요. 그런데 보통 SM 후배들이 와서 정중하게 인사를 잘해요. 제가 좀 서열을 중요시해서(웃음) 예의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가수 바다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내 후원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한복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사진 촬영부터 인터뷰까지, 내내 흥이 넘친 바다였다. 예능을 통해서도 그런 '흥부자' 면모가 부각되긴 했지만 혼자 쉴 때는 요리, 그림, 성당, 봉사활동 등 정적인 취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신부님이 아이들을 위해 버스로 놀이공간을 만드셨거든요. 가끔 봉사 활동을 갈 때마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자고 생각해요. 저도 어린시절에 도움을 받아 본 적이 있어요. 아빠가 갑자기 아프셔서, 학비를 늦게 내야 할 상황이 있었는데 한 단체에서 절 한 번 무기명으로 도와주신 적이 있어요. 봉사라는 게 사회 안에서 참 의미가 있는 일 같아요. 저도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봉사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환원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바다에게 추석 인사를 남겨달라고 했다. ☞ "급증주 포착" 무료추천
"이번 한복 인터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예쁜 한복도 이렇게 입게 됐고요. 근 20년 동안 아껴주셨는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그 시간을 이어가고 싶어요. 친근하고 늘 곁에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러고 보니 S.E.S는 추석에 가족들과 나눠먹는 송편처럼 3대가 다 기억하고 나눌 수 있는 존재 같아요. 앞으로도 S.E.S 기억해주시고 바다도 기억해주세요. 이번 추석, 온 가정에 훈훈한 행복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한복 제공=김예진 한복
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