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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 신작 ‘하이파이브’, 6월 3일 개봉 확정…초능력 코믹 액션 탄생

News1star KR 2025. 4. 21. 11:36

강형철 감독 신작 ‘하이파이브’, 6월 3일 개봉 확정…초능력 코믹 액션 탄생

영화 ‘과속스캔들’과 ‘써니’로 한국형 코믹 서사를 정립한 강형철 감독이 2025년 여름, 새로운 액션 활극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의 신작 ‘하이파이브(Hi-5)’는 장기이식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인물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제작사는 6월 3일 개봉 확정과 함께 런칭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은 한국 영화계에서 드물게 ‘신체적 변화와 초능력’이라는 과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장르물이다. 각각 심장, 폐, 신장, 간, 각막을 이식받은 주인공 다섯 명이, 장기의 출처가 된 기증자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그 능력을 노리는 세력과의 대립 속에서 팀을 이뤄 협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기존 강형철 감독의 작품들이 인간관계와 감정선을 중심에 뒀다면, ‘하이파이브’는 장르적 실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에 보다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런칭 포스터는 영화의 톤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전달한다. 검은 배경 위 실루엣으로 표현된 다섯 주인공의 뒷모습과 함께 ‘Hi-5’라는 팀명이 큼지막하게 삽입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우리는 초능력을 이식받았다"는 슬로건은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을 유머러스하게 수용하는 방식으로 관객의 흥미를 유도한다.

주요 캐릭터는 각자의 능력과 인생 스토리를 품고 있다. 완서는 심장을 이식받은 태권도 소녀, 지성은 폐 이식 후 작가의 꿈을 꾸는 인물, 선녀는 신장 이식 후 편의점 매니저로 살아가는 캐릭터다. 약선은 간 이식 후 팀을 이끄는 FM 스타일의 반장 역할을 하며, 기동은 각막 이식 후 세상을 다시 보기 시작하는 힙스터 백수로 설정됐다. 이 다섯 명은 사회적 주변부에 위치한 인물들로, 초능력이라는 기이한 경험을 통해 서로 연대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나간다.

출연진도 주목할 만하다. 신예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며, 오정세와 박진영도 조연으로 합류해 연기 시너지를 더한다. 특히 라미란과 김희원은 그간 다채로운 장르에서 입증된 연기력을 기반으로 코믹 액션이라는 새로운 조합에 도전한다.

대중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런칭 포스터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초능력 코믹 액션이라니 신선하다”, “강형철 감독이기에 기대된다”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개봉일이 여름 성수기 초입이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및 젊은 관객층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포지셔닝도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영화가 강형철 감독의 전작들보다 상업성과 장르 실험 사이에서 균형을 시도한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영화평론가 김선영은 “장기이식과 초능력이라는 설정은 의료적 현실성과 판타지를 접목한 사례로, 기존 한국영화에선 보기 드문 시도”라며 “관객의 몰입을 좌우할 세계관의 설득력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유사 사례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같은 ‘우연한 초능력자들의 연대’ 서사가 있으나, ‘하이파이브’는 보다 로컬한 정서와 유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더불어 ‘기생충’, ‘범죄도시’ 등으로 이어지는 장르 다변화 흐름 속에서, ‘하이파이브’는 코믹 액션이라는 블루오션을 겨냥한 전략적 시도로 분석된다.

이번 작품은 단순 오락을 넘어 ‘이식’이라는 개념을 매개로 한 인간성과 정체성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OTT 해외 판권 판매, 리메이크 가능성 등도 고려할 수 있는 포맷이라는 점에서 K-무비 확장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6월 3일 개봉과 함께 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기존의 강형철식 웃음에 장르적 상상력을 덧입힌 이 영화가 어떤 흥행 성적과 평가를 기록할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출처: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