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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엔터테인먼트 구조 전환의 신호탄… 씨제스 스튜디오, 배우 매니지먼트 접고 제작 강화

News1star KR 2025. 4.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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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엔터테인먼트 구조 전환의 신호탄… 씨제스 스튜디오, 배우 매니지먼트 접고 제작 강화

씨제스 스튜디오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전면 정리하고 콘텐츠 및 음반 제작 중심 체제로 전환한다. 4월 23일 씨제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콘텐츠와 음반 등 핵심 제작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은 순차적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씨제스는 이번 구조 개편을 단순한 사업 축소가 아닌, 사업 체질 전환을 통한 장기적 경쟁력 확보로 규정했다. 특히 “드라마, 예능, 음악 콘텐츠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제작 역량은 변함없이 유지되며, 오히려 더욱 강화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OTT 시장 확장과 K-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제작 중심 전략의 일환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 확보를 목표로 한다.

씨제스는 배우 설경구, 문소리, 엄지원, 라미란, 류준열 등 다수의 중견 배우들과 함께 가수 노을, 휘브 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종합 매니지먼트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부문의 구조적 한계와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콘텐츠 IP 확보 및 제작 역량 중심의 기업 정체성 확립이 더욱 시급해졌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씨제스와 소속 배우들 간의 계약 정리 및 재협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배우는 독립 레이블 설립 또는 타사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현명한 결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배우들이 안정적인 소속사를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배우 중심의 팬덤을 가진 스타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그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한 팬은 “씨제스의 드라마는 좋아하지만, 문소리나 류준열 같은 배우들이 어디로 가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씨제스의 이번 결정을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흐름을 반영한 ‘전략적 분업화’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에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서 콘텐츠 중심 구조로의 전환을 시도한 사례가 존재하며, 그중 일부는 성공적으로 체질 전환을 마치고 OTT 및 글로벌 제작 파트너십을 강화해왔다. 특히 매니지먼트 사업은 인건비 중심의 고정비 구조와 불확실한 수익성으로 인해, 콘텐츠 IP 중심의 장기 수익 모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씨제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제작사로서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에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금, 씨제스는 기존 배우 기반의 이미지에 머무르기보다 콘텐츠의 기획, 투자, 유통을 주도하는 중심 제작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콘텐츠 제작사와의 경쟁을 위한 선제적 포석이기도 하다.

향후 씨제스의 제작 콘텐츠 성과와 전 소속 배우들의 재계약 여부, 이적 상황은 향후 업계 구조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번 결정은 K-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 매니지먼트와 제작의 분화가 본격화되는 분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콘텐츠 중심 구조로의 이행이 장기적인 생존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씨제스의 선택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씨제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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