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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휘파람을 불며 무시”…메이딘 전 멤버 가은, 대표 성추행 고소에 눈물의 폭로

News1star KR 2025. 4. 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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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휘파람을 불며 무시”…메이딘 전 멤버 가은, 대표 성추행 고소에 눈물의 폭로

전 걸그룹 메이딘의 멤버였던 가은이 소속사 대표 A씨의 강제추행을 폭로하며 고소에 나섰다.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가은의 어머니가 직접 참석해, 딸이 겪은 고통을 울먹이며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자필 각서에는 ‘성추행을 사과한다’는 문구가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가은의 어머니는 기자회견에서 “대표는 ‘딸처럼 아낀다’며 접근했지만, 아이를 철저히 고립시켰다”며 “매일 숙소와 회사에만 갇혀 지냈고, 외부와의 소통은 전면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체 접촉이 반복되었고, 딸이 ‘제발 그만해달라’고 했지만 대표는 휘파람을 불며 모른 척했다”며 “그 휘파람 소리만 들어도 아이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가은은 결국 지난해 11월 팀을 떠났으며,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조용히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표가 끝까지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고 스케줄까지 간섭하자, 결국 고소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가은 측은 지난해 10월 A대표가 자필로 작성한 각서 사진을 공개하며 “성추행을 인정한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이미 지난해 보도된 사안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고소로 이어졌다”고 반박했다. 또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적극 협조하겠다”며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성추행 논란을 넘어, 연예 산업 내 권력형 피해의 또 다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성년 혹은 갓 성인이 된 연습생들이 성적, 정서적 위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연예계 내부 고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피해를 주장하는 가은과 그 가족이 용기를 내어 기자회견장을 찾은 만큼,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판단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가은의 소속팀이었던 메이딘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기에, 엔터 업계 전반의 자정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사진출처 :143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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