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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스, 푸저우 입성…“한국 국적 첫 K팝 그룹 본토 공연”이 남긴 의미

News1star KR 2025. 4. 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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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스, 푸저우 입성…“한국 국적 첫 K팝 그룹 본토 공연”이 남긴 의미

K팝 보이그룹 이펙스(EPEX)가 오는 5월, 중국 푸저우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K팝 역사에 작지 않은 발자취를 남긴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굳게 닫혔던 중국 본토 무대가 이들의 무대로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전원 한국 국적’ 아이돌의 중국 본토 진출이라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인 사건이다.

공연은 ‘청춘결핍 in 푸저우’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 31일, ‘MAAQUU X CH8 라이브하우스’에서 1000석 규모로 진행된다. 이펙스는 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 8인으로 구성된 C9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후 꾸준한 해외 팬덤을 구축하며 글로벌 성장세를 보여왔고, 이번 중국 진출은 한류의 지형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계기로 기대를 모은다.

이전에도 중국에서 활동한 한국 출신 아티스트는 있었지만, 다수가 외국 국적을 병행하거나 솔로 아티스트 형태로 활동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이펙스는 단체 활동 중인 완전한 한국 국적의 팀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의 의미가 각별하다. 이는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와 문화 정책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의 중국 내 움직임에서도 감지된다. NCT 위시는 상하이에서 프로모션을 펼치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아이브의 가을은 중국 패션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며 현지 관심을 끌었다. 김재중의 팬미팅, NCT 마크의 팝업스토어 등도 중국 내 K팝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소속사 C9엔터는 “중국 팬들과의 첫 대면은 이펙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후속 투어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요계 내부에서는 이펙스의 성공이 향후 다른 그룹의 중국 본토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콘텐츠나 현지 협업 프로젝트도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공연 허가가 지역 단위로 이루어지는 중국의 특성상, 각 지방정부의 문화 정책과 검열 기준에 따라 아티스트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 열린 문은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법이다.

이번 공연은 단지 하나의 이벤트를 넘어, K팝이 다시금 중국 대륙과 소통을 시작한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펙스는 그 시작을 연 그룹으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며, K팝의 글로벌 확장 역사 속에 작지만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될지, 업계의 시선은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다.

 

출처 : 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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