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3’ 민진기 감독 “시즌4, 한가인 특별출연 검토 중…사진 활용도 정식 허락”
‘신병3’ 민진기 감독 “시즌4, 한가인 특별출연 검토 중…사진 활용도 정식 허락”
ENA 드라마 ‘신병3’가 29일 종영한 가운데, 민진기 감독이 시즌4에서 배우 한가인의 특별출연 가능성을 직접 언급해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민 감독은 “김동준 배우와의 닮은꼴을 염두에 두고 한가인 씨의 사진을 사용했으며, 이는 본인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 면회 신을 통해 실제 출연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병’ 시리즈 특유의 현실감 있는 설정과 캐스팅 전략을 반영한 제작 방향으로 해석된다.
‘신병’은 장삐쭈 작가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로, 군 조직 내 인간 군상의 희비극을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2022년 첫 공개 이후 시즌3까지 이어지며 군 복무 세대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팬층을 형성했다. 특히 시즌3에서는 연예병사 설정을 활용해 전세계(김동준 분)의 등장과 함께 극적 확장성을 꾀했다.
이번 시즌에서 유빈이 연예병사 전세계의 면회객으로 깜짝 출연한 것도 당시 시대상(2011~2012년)의 고증을 반영한 전략적 캐스팅이었다. 민 감독은 “SNL 코리아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는 유빈에게 직접 출연을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해줘 고마웠다”며 “드라마 배경과 캐릭터 설정에 현실감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시즌4의 기획 방향 역시 이와 같은 현실 기반의 유머와 관계 설정이 주요 기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가인의 출연은 단순한 화제성 이상의 전략적 가치가 있다. 김동준과의 닮은 외모라는 설정은 시청자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실제 인물을 통한 현실-극중 서사의 접점 확대는 ‘신병’의 브랜드 정체성과도 부합한다. 또한 한가인의 복귀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사 입장에서도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병3’는 짧은 회차 구성(6부작)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과 SNS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안정적 마무리를 지었다. 민진기 감독은 시즌4에 대해 “아직 기획 초기 단계지만 확장성과 화제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기 시즌에서는 한가인의 출연 여부와 함께 새로운 에피소드 구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 : 김동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