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천재' 이재인, ‘하이파이브’로 액션 도전…완벽 변신 이끈 10개월간의 땀
'연기 천재' 이재인, ‘하이파이브’로 액션 도전…완벽 변신 이끈 10개월간의 땀
배우 이재인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 천재에서 ‘액션 천재’로의 진화를 알린다.
오는 6월 3일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장기이식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팀을 이루어 능력을 탐하는 이들에 맞서는 독창적인 설정의 코믹 액션 영화다. 이재인은 괴력과 초스피드 능력을 지닌 ‘완서’ 역을 맡아 생애 첫 본격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이재인이 연기하는 완서는 병약했던 과거를 딛고 심장이식을 받은 후, 자신도 몰랐던 초인적인 능력을 자각하게 되는 캐릭터다. 과거 친구 없이 고립된 생활을 했던 그는 자신과 같은 기증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은 또래들과 함께 ‘하이파이브’ 팀을 결성, 세상과 맞서 싸우는 유쾌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재인은 “완서는 지금껏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나와 닮았다”고 밝혔을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보이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액션 연기는 이재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준비 과정은 철저했다. 무려 10개월간의 액션 트레이닝을 통해 와이어 액션과 태권도 동작을 익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극 중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냈다. 특히 복잡한 와이어 액션 장면에서도 “힘들다는 내색 없이 만족할 때까지 반복 연습했다”는 무술감독의 평은 그녀의 연기 열정이 단순한 재능을 넘어선 성실함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은 “이재인은 현장에서 늘 준비된 배우였고, 액션 연기에서도 예상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인은 연기 외에도 작품 내내 스턴트 대역 없이 대부분의 동작을 소화하면서 촬영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은 단순한 장르 전환을 넘어 이재인의 연기 인생에 있어 분명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인은 사바하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발신제한, 라켓소년단 등에서 감정 연기와 장르 소화력을 입증해왔다.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이번 액션 도전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액션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그러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재인의 ‘완서’는 단순히 괴력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약한 자신을 극복하고 타인과의 유대를 통해 성장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는 단순한 히어로 액션을 넘어 감정과 서사가 살아 있는 인물 중심 영화로서의 힘을 부여하며, 관객들에게 더 깊은 공감과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재인의 진정성 있는 도전이 과연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