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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뇌’로 돌아오는 치타, 힙합과 불교의 경계 넘나드는 음악 실험

News1star KR 2025. 5. 2. 09:05

‘18번뇌’로 돌아오는 치타, 힙합과 불교의 경계 넘나드는 음악 실험

래퍼 치타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돌아왔다.

소속사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는 2일, 치타가 오는 5일 발매 예정인 신곡 ‘18번뇌’에서 뉴진스님과 협업한다고 밝혔다. 이번 컴백은 치타의 지난 2년간의 침묵을 깨는 공식적인 복귀이자, 장르 실험의 새로운 챕터로 해석된다.

‘18번뇌’는 인간 내면의 번뇌와 욕망을 주제로 한 곡으로, 고전적 불교적 세계관을 힙합 언어로 재해석하는 독창적 시도를 담고 있다. 전통적 종교 메시지를 현대적 사운드와 결합해 표현하는 방식은 한국 힙합 씬에서도 매우 드문 시도다. 특히 곡의 문답형 구성은 리릭의 직설성과 통찰력을 강조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시도한 흔적이 엿보인다.

함께한 뉴진스님은 본명 윤성호로, 코미디언 출신이자 최근 음악 씬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티스트다. EDM 사운드에 불교적 메시지를 접목시킨 실험적 콘셉트로 주목받은 그는 ‘부처핸섬’, ‘극락왕생’ 등의 곡으로 독립적 음악 영역을 구축했다. 이번 협업은 힙합과 EDM, 종교 철학이 한데 뒤섞이는 파격적 구성으로 음악 팬들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치타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이후, 대중성과 실력을 겸비한 여성 래퍼로 자리매김해왔다. ‘프로듀스 101’, ‘고등래퍼2’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후배 양성에도 적극 참여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왔다. 2023년 디지털 싱글 ‘폴리포니’를 발표한 이후 음악 활동이 뜸했으나, 이번 컴백을 통해 다시금 대중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신곡은 단순한 복귀곡이 아닌, 치타의 음악 세계가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서, 기존 힙합 문법을 탈피한 자유롭고 실험적인 태도가 돋보인다. 대중문화와 전통사상의 접점을 모색하는 ‘18번뇌’는 새로운 음악적 화두를 던지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