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아티스트가 회사 대신 싸우게 만들면 안 된다”…뉴진스 사태에 일침
윤일상 “아티스트가 회사 대신 싸우게 만들면 안 된다”…뉴진스 사태에 일침
K-POP 대표 프로듀서 윤일상이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법적 갈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아티스트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5월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 아티스트를 애정한다면서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의 발언은 현재 분쟁의 핵심이 되고 있는 계약과 보호자 책임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었다.
윤일상은 뉴진스 멤버들이 향후 이 사태를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본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커질 수 있다”며 “옆에 있는 어른들이 그 책임을 제대로 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본인들 이익 때문에 아이들의 앞날을 핸들링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 사태의 구조적 원인이 ‘기획자와 보호자의 이익 충돌’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음악 산업 내 계약과 제작 개념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제작은 그 사람의 인생을 함께 떠맡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며, 단순한 수익 모델로 아티스트를 접근하는 행태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대형 기획사와 소형 제작자가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 그리고 이 차이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뉴진스 사태는 업계 구조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은 이행한 후에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순리”라는 그의 발언은, 법적 절차에 따라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윤일상은 “아티스트가 직접 인터뷰하고 입장을 밝히는 상황은 회사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소속사의 역할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진짜 아티스트를 위한다면 그렇게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통해, 이번 사태가 감정이 아닌 이성적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문제임을 강조했다.
현재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독립 프로젝트 ‘NJZ’로 활동을 예고했으나, 법원은 이들의 독자 활동을 제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상태다. 뉴진스 측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고, 향후 본안 소송에서 최종 판단을 받게 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어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