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43억 횡령 의혹 후폭풍…‘솔로라서’ 고정 출연 예능도 흔들
황정음, 43억 횡령 의혹 후폭풍…‘솔로라서’ 고정 출연 예능도 흔들
배우 황정음이 43억 원대 횡령 혐의로 사법적 판단을 받게 되면서,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고정 출연자로 활약 중인 황정음은 오는 20일 방영 예정인 최종회 편집 여부를 놓고 제작진과 방송사 내부의 논의가 지속 중인 상태다. 황정음의 개인적 논란이 대중 예능 프로그램의 방향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형적 사례로 평가된다.
황정음은 지난 해 10월부터 방송된 SBS플러스와 티캐스트 E채널의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에서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일상 공개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해왔다.
특히 두 번째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은 직후 출연을 감행하면서, 그의 용기 있는 선택은 대중의 관심과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황정음 특유의 유쾌한 성격과 경험에서 우러난 감정 표현은 프로그램의 감정선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그가 과거 1인 기획사 형태로 설립한 법인에서 거액의 자금을 무단으로 운용하고, 이를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일부 금액이 변제되지 못한 정황까지 포함되면서 도의적 책임뿐 아니라 법적 책임도 쟁점이 되고 있다. 황정음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대중의 실망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예능 프로그램은 이미지 소비가 중요한 장르인 만큼, 출연자 개인의 논란은 제작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솔로라서’는 인간적인 고백과 솔직한 일상이 프로그램의 중심 축인 만큼, 출연진의 사생활 이슈가 전체 기획 의도와 충돌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제작진이 편집을 논의하는 이유도 단순한 시청률 고려보다는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진정성 유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방송업계는 이번 사태를 두고 연예인의 도덕성과 방송 출연의 연계성에 대해 다시금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황정음의 활동 재개 여부는 물론, 그가 출연했던 다양한 콘텐츠의 향후 방향성 또한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종회 방영 이후 시청자 반응과 여론의 흐름이 향후 황정음의 방송 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SBS플러스